요즘에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는 말조차 가급적 입에 올리지 않는다. 백해무익한 담배는 두말할 것도 없고 간접흡연의 위험성 또한 잘 알려지면서 흡연에 대한 반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담배는 건강은 물론이고 치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데 특히 임플란트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금연하라는 주의사항이 뒤따른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서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그렇다면 임플란트 치료 후 왜 꼭 금연을 해야 할까. 일단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아를 심는 치료로 잇몸뼈와 임플란트가 잘 결합해야만 진짜 치아처럼 단단해진다. 그런데 흡연으로 발생하는 니코틴은 임플란트의 금속과 뼈가 단단하게 붙는 것을 방해한다. 즉,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에 의해 임플란트를 위해 절개한 주변으로 각종 유해물질이 들어가면서 혈관 수축을 유도해 혈액 순환의 장애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러한 혈액 순환의 장애는 잇몸의 치유반응을 저하시킨다. 결국 잇몸의 치유와 골 재생 능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염증을 동반해 임플란트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에서는 흡연이 임플란트 식립 후 발생할 수 있는 치조골 손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흡연이 치주염 등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한 임플란트 주위 조직의 염증이 치조골 손실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임플란트 환자들에게 금연을 당부하느라 애를 먹었던 치과의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라임나무치과 임플란트 연구팀 김기현원장은 "흡연으로 골 융합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실패율은 금연한 경우보다 무려 열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하며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면 최소한 수술 1-2개월 정도까지 금연은 필수"라고 조언한다.

김 원장은 또 "임플란트 시술 후 담배를 일정기간 절대로 끊을 수 없다면 차라리 브릿지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 "그만큼 임플란트의 성공을 위한 첫 단추는 금연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더불어 술 역시 치유 반응을 저해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병의 근원인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나 금연의 꿈도 이루고 임플란트도 성공할 수 있다면 이게 바로 일석이조. 고가의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임플란트를 시술한 만큼 금연을 통해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려야 하지 않을까.

출처 : 라임나무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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