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도 성형시대, 1~2주면 시술 완료




[SSTV｜박진희 기자 / 권혁문PD]
성형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보편화된 요즘, ‘치아성형’이라는 생경한 단어 역시 널리 쓰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치아도 성형을 한다? 치아성형은 단어 그대로 치아의 형태를 바꾸는 시술을 말한다. 앞니가 돌출되었거나 삐뚤삐뚤한 경우, 앞니 사이가 벌어졌거나 사고로 인해 치아가 부러졌을 때 이를 외관상 보기 좋은 치아로 복원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치아교정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치아교정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주어 치열을 정상적으로 바꾸는 시술이다. 아무래도 기간이 오래 걸리고, 보기 싫은 교정기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그에 반해 치아성형은 1~2주 정도면 완료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일반적으로 치아성형은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이라는 시술법으로 나눌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치아 성형술로 보통 앞니에 적용되는데 자연치아의 겉면을 살짝 깎아 낸 다음 그 부위에 인조손톱모양의 도제로 된 판을 붙이는 방법이다. 치료기간은 1주 정도 소요되며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거나 심하게 변색된 경우,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거나 앞으로 약간 돌출된 경우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단, 심한 부정교합이나 씹는 힘이 많이 필요한 경우는 다음에 언급할 ‘올세라믹’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올세라믹’은 자연치아를 기둥모양으로 깎아낸 다음 그 자리에 인공치아를 덮어씌우는 방법이다. ‘연예인 누구누구는 의치를 했다더라’ 라는 소문의 주인공(?)이 바로 이 시술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라미네이트에 비해 치아의 삭제량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덮어씌우는 방법이므로 ‘라미네이트’에 비해 구조적으로 강한 편이다. 치료기간은 2주 정도 소요된다. 강남 라임나무 치과에서 심미보철을 담당하고 있는 김정문 원장은 “치아성형과 치아교정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한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면서 “가까운 치과에서 꼭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보고 결정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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